일상/일기

2025-08-04

bysnow 2025. 8. 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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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가 좀 안되서 일어났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운동화를 대충 구겨신고 밖으로 나갔다. 챌린져스 앱에 인증할 사진을 찍고 천천히 도림천을 향해 걸었다.

 

 신중하게 들을 음악을 고르고 막 달리기 시작했을 때 배가 아파왔다. 결국 삼 분 남짓 지나서 달리기를 멈추고 왔던 길을 터벅터벅 걸어 돌아왔다. 날은 흐렸다. 하천에는 우아하게 생긴 오리들이 얌전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옷을 챙겨입고 자전거를 타고 사무실에 갔다. 30분 정도 내면소통 책을 읽었다.

 

해야 할 업무가 태산인데 근무시간에는 이 사람 저 사람 전화 받고 뭐 하고 짧게 회의하고 또 잡담하고 딴짓하다 보면 또 누가 부른다. 5시가 넘어서야 코드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일을 하다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애매했다. 

 

8시쯤 복싱장에 갔다. 사람이 졸라 많았다. 구석에서 천천히, 사람들이 빠지길 기다리며 한땀한땀 스트레칭을 했다. 

공복으로 가서 그런가 줄넘기가 매우 잘됐다.

 

혼자 거울보고 3라운드, 링에 올라가서 원장님하고 3라운드, 그리고 내려와서 샌드백 3라운드, 마지막으로 다시 혼자 거울보고 3라운드. 나는 내 생각보다 체력이 좋다. 

 

점심시간에 안경을 새로 맞추러 다녀왔다. 꽤나 이쁜 뿔테안경이었다. 두 분의 안경사가 계셨다.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편안했다. 푸른 빛이 살짝 도는 뿔테안경은 꽤 비쌌다. 렌즈도 새로 맞춰야 하니... 그런데 그냥 결제했다. 일시불로.

 

간만에 하루가 정말 짧았다.

7시에 나가서 잠깐 걷고 뛰고. 8시엔 사무실에 앉았는데. 책도 읽고 안경도 맞추고 일도 하고 점심도 먹고 딴짓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야근도 하고 복싱도 다녀와서 집에서 늦은 저녁 겸 야식도 먹고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고 씻고 글도 뚝딱 적었다.

 

어제 저녁에 냉동실에 남은 대패삼겹살로 제육볶음을 했는데 맛이 꽤 그럴듯했다.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프라이팬 채로 뚜껑만 덮어둔 채 인덕션 위에 올려놨었다. 운동 다녀와서 먹으려고 보니 냄새가 이상했다. 무시하고 햇반 작은공기를 뜯어 센 불에 볶았다. 다 볶고 한 입 먹어보았다. 상한 게 맞았다. 상한 볶음밥을 버리고 왕만두를 세 개 찌고 비빔면을 끓여서 신나게 먹었다.

 

글을 다 쓰니 자정 15분 전이다. 일본어 공부를 좀 하다 자야 하는데. 내일도 아침에 일찍 달리기를 갈 계획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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